북한의 연이은 포격으로 연평도 주민들은 연초부터 긴장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일에는 대피소로 몸을 피하기도 했는데, 당시 안내 방송을 제대로 듣지 못한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는데요, <br /> <br />왜 그런지, 박정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주민과 관광객께서는 놀라지 마시고 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인근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해주시기 바라며…." <br /> <br />지난 5일 낮, 서해 5도 지역에 울려 퍼졌던 대피 안내 방송입니다. <br /> <br />마을 곳곳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2시간 반 동안 모두 12번 방송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취재진이 직접 마을을 다녀본 결과, 적지 않은 주민들이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밖에서 흘러나오는 확성기 소리가 집 안까지는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유명복 / 연평도 주민 : 밖에 나가서 일부러 듣는 거죠. 여기 안에서는 방송 소리가 안 들려서 못 들었죠.] <br /> <br />[김명람 / 연평도 주민 : 방송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뭐라고 하는지 뜻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. 저는 청력이 나쁘니까 그렇다 치더라도, 주민들도 좀 방송을 알아들을 수 있게 방송을….] <br /> <br />대피 안내는 방송 외에 재난 문자로도 통보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연평도 주민 5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인 만큼 문자보다는 안내 방송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비상 상황에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도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거동이 불편한 일부 어르신들은 대피소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은 탓에 마을 이장들이 일일이 모시러 다녀야 하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[박노근 / 연평도 주민 : (대피소가) 거기는 좀 멀어. 내 걸음으로는 멀어. 그래도 여기저기 이 사람 같이 갔으니까 갈 수 있었지.] <br /> <br />연이은 포격으로 접경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, 제때 안전히 대피할 수 있도록 경보 시스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| 김광현 <br />영상편집 | 이자은 <br />자막뉴스 | 박해진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11011202938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